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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14: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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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mmo는 시간칠 또는 돈칠 아니면 겜 못할정도로 밸런 잡은게 제일 망한 원인이죠.
새컨텐츠가 나오면 해봐야되는데 거기 가려는 돈칠해서 강해지거나 아니면 노가다 존나게 해서 맞춰야되는데 이게 적당히 파밍으로 승부볼 수 있는게 아니라 노가다 수준이 대가리 깨버리는 수준이니까 문제죠.
격차를 좁혀가며 새 컨텐츠에 재미를 느껴야되는데 격차 따라가는거만 해도 힘들어 죽겠으니 재미를 못느끼는것.
거기에 약간 우리나라 빡겜 문화도 영향 있는거같은게 해외는 mmo에 흔히말하는 즐겜유저가 되게 많이 포진되있어서 컨트롤 못해, 미숙해 이래도 그냥 천천히 돌리는데 우리나란 무조건 바로 효율 공략법 찾아서 1티어 찍는거 아니면 뭐라 하니까.. ㅋㅋㅋㅋ mmo에서 몰이사냥 안한다고 비매너취급 하는곳도 거의 한국이 유일할 정도로 심합니다 ㅋㅋ 미터기 싸움도 한국만큼 심한곳 없어요. 하드레이드야 외국도 마찬가지로 라면딜이면 못깨니까 쫓아내지만.(애초에 딜미터기 시초가 외국인데요 뭐) 일반던전에서 딜못한다고 꼽주는곳 한국이 제일 심합니다 ㅇㅇ 여유있게 못즐기는건 한국이 만든 문화가 맞긴해요 ㅇㅇ
그리고 mmo를 한가하게 즐기는데 남는컨텐츠가 없는것도 크죠. 우리나라 mmo보면 알겠지만 그냥 사냥이 전부라 무조건 사냥 - 효율캐 - 효율장비 순으로 무조건 고착화되어 고정됨. Mmorpg 질문할때마다 1티어 캐릭 뭐에요 이런게 일반질문인 게임문화에요. 왜냐면 사냥이 전부니까 그러려면 1티어 외 미만잡이거든요.
MMORPG 글자 나오는 순간 아 또 돈(or 시간) 부어야 돼? 하는 생각 나오는거 부터가 제일 큰 문제같음 ㅋㅋㅋㅋ 이미 우리나라에선 RPG 나오는 순간 현질이 머리속에 공식으로 떠오르다보니 진입장벽이 생길 수밖에 없음. 또 과금으로 그게 커버가 되는거면 과금으로 쏟고 올라가고 끝. 아니면 과금하고 그 위에 더 큰 과금러에 밀리는거 보며 끝.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본 바로는 과금으로 커버되는쪽이 오히려 게임 오래 못하더라구요. 쉽게 과금으로 커버하고 다끝내고 떠나면 그만이니까
MMO 쇠퇴라고 하는데 세계적 타이틀들 보면 마냥 쇠퇴라고 하긴 좀 애매해보이긴 하죠. 마냥 쇠퇴였으면 와우 이후 신타이틀들이 죽었어야하는데 그 이후에 엘더스크롤 온라인, 길드워, 반지의제왕, 스타워즈, 파판14 등등(놀랍게도 노맨즈 스카이도 다시 고치고 호평받다가 이젠 온라인까지 진출함ㅇㅇ) 고정층이 있는 mmo는 훨씬 다양화되고 늘었습니다. 그냥 우리나라에서만 안하는게 클 뿐이에요. 리니지, 던파,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등등 우리나라 rpg는 대부분 전부 ptw로 변한 시점에서, mmo시작하려는데 현질 얼마 부음 되죠?란 질문이 시작된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선 mmorpg안? 이란거에 벽이 발생해버렸으니까요.
우리나라도 해외겜들 한글화 해주면 숨통이 좀 트이겠지만 대부분은 그닥 관심이 없는지 ㅋㅋㅋㅋ 정말 우리나라에선 mmo는 볼모지나 다름없이 된듯
근데 또 보면 그냥 mmorpg가 다음 시즌 패치 전까지 오래 붙잡고 할만한게 또 다른지라 안맞는 사람도 많은거같고.. 하다못해 모 mmorpg 디렉터는 사람들이 겜 할거없다 그러니까 3개월 주기로 업데이트를 내는데 가끔 밀려서 너무 컨텐츠가 없다싶으면 다른게임 하면서 쉬시고 생각날때 다시 돌아오시라. 라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ㅋㅋㅋ
약간 mmorpg 태생적인 특성상 느끼는 본질 + 우리나라식 특수구조 이런 사정이 많이 얽힌게 큰거같아요. 영상 초반에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해, 그리고 같이 뭘 해. 이런거 소소하게 외국은 아직도 잘만 합니다. 무한경쟁? 무한파밍? 무한비교? 그걸 컨텐츠로 삼을 수는 있지만 그게 본질이 되버린건 세계적 현상은 아니에요.
그리고 월드리셋에 따른 가성비부분은 별로 공감이 안가는게 애초에 키우면서 올라가는게 mmorpg의 기본이니까 새로운 스킬, 새로운 장비가 나오면서 바꿔끼는건 오히려 mmo를 유지하는 원동력이지 최강장비 맞춰놓고 그게 끝까지 유지되는 가성비를 추구하는건 약간 본질적으로 mmorpg랑 성격이 좀 안맞죠. 그건 싱글 rpg에서 추구 가능한거지 mmorpg랑은 힘들죠.
아직도 mmorpg소소하게 하기 쉬워요. 근데 크레이지 핫김치코리안에 익숙해진 나머지 그 소소함이 뭔지조차 잊어버린게 크다고 전 생각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