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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1 22: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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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디젤 딱 1년 몰았습니다. 디젤 오너로서 장단을 이야기 하자면,
가격 측면에서 1년중 2만km 이상 모셔야 기름값으로 가솔보다 비싼 200만원 차값을 뽑으실수 있습니다.
연비로 설명드린다면, 단거리 시내 주행하면 공인연비 만큼 안나옵니다. 제차 공인연비가 13.8km 인데요 시내 11km/l 고속 18~20km/l 나와요..
그러니 고속 장거리가 많아야 연비가 유리하니 아무래도 고속 주행 비중이 높고 연 2만 km 를 넘어야 겠죠?
기타 엔진오일 교환비용이랑 포함해도 2만 km 가 대략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비 말고 디젤의 장점을 찾으신다면 운전재미가 있는데요
운전 재미 측면에서 저속에서 높은 토크가 발생하니 언덕길 주행이 좋습니다.
저는 산길 와인딩 종종하는데요.
(오해하실까봐 참고로 저는 올 순정이고요, 차 없을때 속도 안내고 그냥 드라이브 하는 수준으로 합니다.^^;;)
산길을 별 무리없이 올라갈 때는 차와 함께 등산하는 기분입니다. 북악산, 미시령, 중미산, 등등
특히 설악산 미시령 넘어갈 때는 울산 바위 감상하면서 올라가는 기분이 최고 였습니다.
또한, 디젤은 중고속에서도 꾸준한 토크로 밀어주기 때문에 장거리 고속 여행이 좀더 편안합니다.
추월, 오르막, 크루징 이런요소에서 말이죠 ㅎ
여튼 1년 디젤 차량 운행해본 소감은 연비만으로 따지기엔 차로 즐길수 있는 것이 많다 입니다.
본인이 시내 주행 위주의 업무용이라면 디젤은 비추하고요. 차라리 가솔 사시는게 이익입니다.
연비도 연비지만, 여행등으로 차와 함께 하기 위한 재미를 추구 하고 싶으시다면 디젤을 추천합니다.
그외 궁금한거 있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