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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7 16: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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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일종의 보상심리? 이런거로
집에 들어가서 [왕대접] 받으려고 하시는 아버지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관심만 요구하는)
거의 열에 아홉은 집에 식구들이 반기지를 않더군요
반대로 배우자건 자녀건 애완동물이건 가족 구성원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베풀고
결정적으로 스스로 재밌게 즐기는 취미가 있는 아버지들은
조금 늦거나하면 가족들이 능동적으로 많이 찾더군요
주변 친구들이나 겪어온 지인들 가정을 봐보면 대체로 이렇덥니다.
두 아버지들의 대부분의 공통점은
전자의 아버지는 1년 중에 반 이상을 술 취한채로 정신도 놓고 귀가하고
후자의 아버지는 1년 중에 반 이상을 맨정신으로 들어오려고 부단히 노력한다는 겁니다.
"집에 들어가봤자 찬밥신세고 아무도 나랑 안놀아주는데 뭐" 이런 생각 가지신 분들은
본인이 자녀들의 취미에 관심을 가지고 배울 생각을 하거나
아내가 즐겨보는 책, 영화, 드라마, TV프로그램을 같이 유심히 쳐다본 적이 있을지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여가생활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비하한적은 없는지 스스로 생각한 번 잘 해보시면 답 나올듯 합니다.
부유한 가정인데 아버지가 오만 스트레스를 집안에서 풀어서 찬밥신세인 지인들도 많았고
집에 빚이 몇억씩 있지만 항상 집으로 들어올 때는 웃으면서 맨정신으로 스트레스는 집 문 밖에 두고 오려고 노력하시는 아버지들도 공존하는 걸 보면
아무리 사회의 구조와 시스템의 책임이 있다해도
기본적으로 1차적인 원인은 그러한 아버지들 자기자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