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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1 19: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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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은 역사적으로 물리적인 힘의 충돌을 끊임없이 생생하게 경험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마, 노르만, 바이킹등의 침공을 통해서 또한 수많은 내전을 통해서 강하던 약하던 물리적인 힘에 맞서고 물리적인 힘의 투사가 얼마나 불편하고 피곤한 것 인지를 무의식적으로 인지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프랑스혁명을 통해서 물리적인 힘으로 의사를 관철 시키는 것이 집단적 기억으로 남은 프랑스 사회와 크게 대비가 됩니다. 영국인들이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그 이면에는 물리적인 힘에 의한 충돌을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는 사회적인 본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원에서 서로에게 말할 기회를 주면서 토론 하는 것이나 중간에 줄을 그어 놓고 그 이상은 나아가지 않는 것이 다 물리적인 충돌을 피하려는 사회적인 본능에서 비롯된 관습입니다. 단순히 영국인들의 지성이 높아 서가 아닙니다. 힘의 논리에 순응하는 것을 역사적인 경험으로 채득 했고 그것을 따르는 것이 질서가 된 것 입니다. 지금의 한국 국회가 영국 상하원에 비해 수준이 낮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영국 국회 또한 의원들이 카펫에 처진 붉은 선을 넘어서 상대방을 때리는 일이 일어나곤 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