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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2 09: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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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다니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하루종일 댓글 언제 달리나 대기하는 사람도 아니고, 오유에 댓글 알람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냐 한 번 싸워보자고 분탕질치는 사람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제 지난 댓글만 보시더라도, 일방적으로 댓글을 달고, 이어지는 논쟁은 회피하는 태도는 발견하기 힘드실텐데요. 단순한 한마디지만, 근거없이 스스로 단정짓는 나쁜 성향을 드러내시네요.
1. N을 떼냐 안떼냐는 좌표를 찍냐 안찍냐처럼 이것이 여론 조작의 성격을 띄냐 안띄냐를 가르는 N을 반대하시는 분들의 주요한 근거이기에 그렇게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미 네이버에서 오유 뉴스보기관련 페이지들이 캡쳐되어 돌아다니는 시점에서 일반인들이 어떻게 판단할 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님이 주장하시는 대로 신빙성을 잃기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과연 조직적인 성격의 행동이 무엇이냐에 대해 그 정의와 범위에 대해, 그리고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 등은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지금 님은 '조직적인 행동은 나쁘다', '일반인들은 N만 안붙어있으면 여론조작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등 논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고민없이 스스로 확증을 갖고, 그것들을 근거해서 주장하고 계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2. 타 사이트에서 그거 여론조작이다고 하면 우리가 한게 여론조작이었구나 하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여론조작이 무엇이냐, 이 부분 역시 그 범위와 방법, 경계 등등 논의가 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논의가 없이, 타 사이트의 의견만 맹목적으로 추종하니 오유 내에서 합의점에 이를 수 없는 것입니다.
3. 지금 오유의 분열이야 말로, 그들의 프레임에 갇히는 꼴이지요. 그들의 의도한 바이기도 하고요. 아니 보너스 효과라고 봐야 되려나요. 일베가 여론 조작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면, 이걸 깰 방법은 사회적으로 더 동의를 얻기 쉬운 새로운 프레임을 씌우는 것 밖에 없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일베에서 단 댓글이 압도적이어서 N의 실효성이 의심된다거나, 프레임 대결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그것과 별개로, 여론조작 프레임을 벗어나고자 하는 게 반대하시는 분들의 바람 아닙니까? 그리고 프레임 대결에 있어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어떤 프레임이 사회적 동의를 더 많이 얻느냐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