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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0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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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제를 정치공학적으로 푸는 것은 해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은 도덕적이든, 명분이 어찌했든, 양심이 어찌했든 누구를 따질 때가 아닙니다.
당장 총선이 코앞이니까요.
흔히 새누리 콘크리트 지지층을 비난하지만, 새정연 지지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새정연이 이러니 저러니해도 어차피 새누리를 뽑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는 지지층을 곧잘 속입니다. 그들은 언제나 새누리의 의도대로 투표를 하러 갑니다.
그에 반해 새정연은 계속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요. 물론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해결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새정연의 지지층은 포기 해버립니다.
그럼 왜 포기를 할까요? 한마디로 문재인님 말씀대로 지긋지긋하기 때문이지요.
여지껏 상처를 내고 들쑤시는 상황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도층은 말할 것도 없고, 야당 지지자들까지 누적된 피로감이 극에 달해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상처를 봉합해야 됩니다.
중요한 것은 상처가 아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상처 다 봉합했어, 이제 잘할게, 다시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이런 메세지를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언제나 선거 결과는 중도층이 주도하게 되있습니다.
중도층은 언제나 표면에 집중하고는 합니다.
중도층은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보기에 좋은 것을 찍습니다.
이정희가 대선토론을 통해 박근혜를 찍어내린 것이 아니라, 추켜올려버린 결과와 비슷합니다.
진실을 몰라도 투표를 하러가는 새누리와 낙담하고 포기하는 새정연,
중도층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문재인 의원의 인간성에 매료되어 있는 팬입니다.
저도 문재인 흔들기가 참 지긋지긋합니다.
하지만 문재인 의원보다 당장 내년의 총선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비주류를 끌어 안기 위해서 현명한 사퇴가 필요합니다.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면 직접 칼을 들 필요가 없습니다.
비주류가 그토록 원한다면, 화가 나지만 해주세요.
단, 그들의 구태가 계속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세요.
그것만이 작금의 해법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