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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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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들어와서 제일 먼저 한게 남편 옷 싹 다 버리고 새옷 사준거였어요
거의 90%는 버렸어요.. 대부분 10년가까이 돼서 입지도 못하는 옷들, 유행 지난 옷들, 삭아서 냄새까지 나는 옷등등
옷 관리도 안하고 그냥 장롱에 쳐박아놔서 상태도 메롱이고.. 네.. 그래서 다 버렸어요
그나마 건진 옷들은 세탁소 맡겨서 깔끔하게 보관해놓고
다음날 같이 쇼핑가서 제가 옷 몇개 골라주면 남편은 피팅해보고 본인맘에 드는거 골라서 사고 그랬네여..
여름/겨울 두번을 그렇게 싹 갈아엎고 나니
남편도 주변에서 깔끔해졌다고 사람됐다고 칭찬받고 다니고 본인도 만족해해요
주변에서 칭찬하니 본인도 더 신경쓰고 다니구요.
이건 제가 결혼하고 한 일중에 제일 잘한 짓 같아요ㅠㅠ
남편도 ㅊ처음엔 멀쩡한 옷 왜 버리냐 아깝다 그랬는데
이젠 외출할때 옷 골라달라고 먼저 말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