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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3 0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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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이 공존하겠군요. 한 가지 고민할 점은, 이 문제의식을 출발점이 비행기가 견뎌야 하는 온습도 범위가 무지막지하게 크다는 건데요, 과연 이 생각을 안 했을까 라는 겁니다 ㅋㅋㅋㅋ엄청나게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린 최선의 방식이, 가장 단순한 원리인 피토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 이유가 있겠지요. 아마 제일 단순하기 때문에 쓸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일단 물성의 휨 정도는 온도에 영향을 꽤 크게, 그것도 비선형으로 받는데다가, 추우면 일반적으로 브리틀 (한국어로 뭐라고 하죠;) 해져서 파손 /오염의 위험은 사실 더 클겁니다. 재료 선정을 잘 (비싸게) 한다면 작금의 시스템보다 파손 위험이 덜하도록 개선은 가능할 듯 싶습니다.
또하나의 문제점은 물성도 비선형인데 변형과 바람의 상대속도간의 관계도 어마어마하게 비선형이고 파라메터도 많습니다. 고도에 따라 공기 밀도도 다르고, 온도의 함수인건 물론이고, 힘과 변형량도 비선형이라서, 측정 정확도는 쭉쭉 내려가고 연산량은 쭉쭉 올라가겠지요.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보자면, 막대가 아닌 물집처럼 생긴 형태로 최대한 단열을 시킨 주머니를 달고, 내부에 온도에 따라 물성이 많이 변하지 않는 액체을 채우고 압력을 측정하는 방식은 어떨까도 싶습니다만, 역시 비선형의 함정에 말려들어간다는 점이 문제가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