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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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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노벨상이야 뭐 받으면야 좋을테지만 그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봅니다. 현재 트럼프로선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당장 실현 가능한 두축이 하나는 유태인 세력을 위시한 지지층 결집과 다른 하나는 동아시아 정세를 활용한 대중국 견제 및 패권확장인데 에 두가지가 또 기존 민주당 정부였던 오바마정부와의 비교우위책이라는 점에서 트럼프에게는 매우 유용한 카드라고 봅니다.
따라서 노벨상 못받는다고 트럼프가 날짜까지 박아둔 북미회담을 걷어차는 일은 스스로에게 그닥 실효성이 없을 겁니다. 이미 백악관발로 볼턴식 해법은 아니라고 발언한 것도 그 이유일테고요.
보다 근본적인 걱정은 트럼프가 평화주의자라서 선의로 북미회담을 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성과와 나아가 철저한 미국우선주의의 선택을 할 것(너무나 당연한)이라는 점 그리고 그 가운데서 북한과 우리는 최대한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개방, 체제보장이 그 미국우선주의와도 결이 같다는 점을 설득하고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노벨상은 정말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