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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1 14: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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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 위험한 독서 (단순히 시가 감정을 드러내는 글인 줄만 알았던 시기에, 자아와 세계의 동일시라는 서정 그 자체가 무엇인지, 시를 목적으로한 시가 어떤 것인지 그 시선을 느낄 수 있었던 시집입니다. 요즘의 세련된 느낌과는 거리가 멀지만 꽤 날카로운 느낌이 좋은 시집입니다.)
김소연 - 수학자의 아침 (무료한 일상이 반복되어가면서 관태기도 겪는 와중에 읽게 된 시집입니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에 급급하던 차에 '마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 시집입니다. 표현의 섬세함이나 상상력 등, 아직도 너무 좋아하는 시집입니다.)
박소란 - 심장에 가까운 말 (제가 가장 많은 영업?을 한 시집입니다. 물처럼 뚝뚝 흘러내리는 감정을 말랑말랑한 고체로 엮은 듯한 시집입니다. 두부..같은 느낌일까요? 슬픈게 단지 슬픈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 시집입니다. 난해한 부분도 전혀 없구요)
신지혜 -밑줄 (박현수 시인과 비슷한 맥락인데, 세상을 보는 시인의 태도가 너무 좋은 시집입니다. 따뜻한 느낌이라기보단 세상 모든 것과 자신을 연결짓고 소통하면서 사는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인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