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해외여행을 떠났다.
슬픈 눈으로 인사를 하며 당분간 떨어져 지낼 아쉬움을 한껏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했다.
흐흐흐
흐흐 흐흐
으흐흐
챔스를 보려고 내일은 월차까지 신청해 뒀다. 이게 얼마 만이냐.
게임을 보며 먹으려고 미리 시켜놨던 족발을 데우고 냉장고에서 맥주캔을 꺼내온다.
치익!! 원래 캔 열리는 소리가 이리도 경쾌했던가? 꿀꺽꿀꺽 차디찬 맥주가 잘도 넘어간다.
룰루랄라 족발 포장을 뜯고 손바닥 사이에 나무젓가락을 넣고 양손을 비벼본다.
"카톡" 음? 아내가 사진을 보내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