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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0 11: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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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물질을 만났을 때 일어나는 일은 크게 산란, 흡수, 반사, 투과 정도 입니다
산란은 빛이 물질과 상호작용해서 파장이 변하거나 ( 즉, 에너지가 변함) 진행방향이 바뀐다거나 (굴절) 하는 것이고
흡수는 빛이 가진 에너지를 물질이 흡수 해서 물질이 여기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태양광 발전이나 적외선 센서, 각종 전자기파 검출기 (X선, 마이크로파, 테라헤르츠 등등)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반사는 말그대로 되 튕겨져 나가는거죠. 이것도 물론 원자와 상호작용 해서 나타난 결과 입니다.
마지막으로 투과는 빛이 가진 에너지가 원자를 여기시키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나간다는 것이구요.
(여기서 에너지 밴드갭이나 광전효과 등등이 나오지만 생략하겠습니다)
본문에서 쓰신 소멸하는 경우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흡수를 잘못 이해하고 계신거라 생각됩니다. 소멸과 흡수는 엄연히 다르죠.
소멸은 있다가 갑자기 뿅하고 없어지는것이고 (운동량보존법칙, 에너지보존법칙 위배)
흡수는 빛이 가진 운동량이나 에너지가 고스란히 원자나 전자를 여기시키는데 사용되는 것이므로 위의 두 보존법칙은 성립하죠.
간혹 쌍소멸과 헷갈리시는 분들도 계신데, 쌍소멸도 양전자와 전자가 합쳐져서 두개의 광자가 나간다는 점에서 '소멸'이 아니라 '변환'이라 해야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