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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20: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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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살땐 뒤로 타본적이 없어서 당연한건데. 몇년전에 인천 계양구로 이사가서 서울갈때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몇번 내리다 보니, 내릴때 사람들이 막 밑에서 밀고 올라옴. 짜증나서 사람 내리고 나서 타라고 화낸적도 있었는데. 몇년후 반대로 김포쪽으로 이사가고 나선 계양역에서 내가 타는 입장이 됐음. 김포쪽으로 가는 버스는 몇대 안되고 사람은 정말 많고. 버스를 탈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자연스레 기사가 뒷문 열어서 뒤로 타게함. 기사가 뒤로 타세요 이러지 않음. 그냥 뒷문 열고 승객들 자연스레 우르르 타는거지. 그게 처음엔 좀 이상했는데. 워낙 그쪽 지역으로 가는 차편이 적다보니 그렇게 된듯. 지금은 골드라인 생겨서 김포공항에서 갈아타서 오면 되는데. 그 전엔 계양역에서 버스탄다면 거의 80프로 승객은 뒤로탔음. 신기하게도 계양구 살다 김포로 이사가니 버스 하차지점이 승차 지점으로 바뀌어서 서로 반대입장 . 노인분들이 왜 승객 내리기도 전에 뒷문으로 타면서 민폐끼치나 했던게 이해도 되고. 승객이 너무 많다보니 노인네들이 서서가면 너무 힘드니까 뒤로 타서 앉아갈려고 그랬던건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음. 나도 그 사람 꽉찬 버스를 타고 25분을 넘게 타고가면 힘이 빠지고 짜증이 나는데. 오죽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