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죄송합니다 꽃같이 어여쁘고 해맑은 소녀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고귀했던 할머니의 청춘에 대신 고개가 숙여지네요 죄송합니다 만약 다음생이 존재한다면 아주 아주 어여쁜 여자아이로, 웃는날만 가득한 시대에 태어나서 그 못다한 꽃송이를 피우소서.... 미안하고 고맙고 부끄럽습니다
저도 죄인이죠 아이 둘을 늙으신 친정엄마께 맡기고 직장에 나가는.... 애들에게나 부모님께나 죄인이예요 관두라구요? 저도 제 일이 좋고 경력도 쌓은 상태라 관두기도 힘들고요 또 맞벌이 해야 우리나라에서 애들 키우죠ㅜㅜ 이기적이라고 욕해도.... 오늘도 무거운 마음안고 죄인처럼 출근길에 오릅니다
저희 아들도 5살 이라 더욱 공감이 가고 가슴이 아프네요...물론 아빠의 존재가 필요한 나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죽음 자체를 깊이 이해하진 못할꺼같아요 다만 다들 있는데 왜 난 없을까?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며 서운한 감정과 다른 아이들과 있을때 아빠 주제가 나올땐 소외감?같은게 들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아직은 어려서 아빠의 역할을 필요로 하거나 하는것이 아닌거 같으니 그 빈자리만큼 더 노력하셔서 채워주심이 좋을거 같아요...밖에나가 축구를 한다던가 자전거를 타러 나간다던가 신체 놀이도 많이 해 주시구요 지금 하시듯 말로써 자주 이야기 해주세요...우리의 5살을 생각해보면 기억도 잘 나지 않을만금 어린아이지만 그래도 다 알아듣고 물론 전부 이해를 못하고 납득이 안가겠지만 엄마를 이해하려 굉장히 애쓸꺼예요 홀로 훌륭히 아이를 키우고 계신 어머니께 존경과 감사를 보내요 아이도 커서 모든걸 이해할 때가 오면 자연스레 받아드릴꺼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