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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15: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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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등단 제도는 자격증 같은 거에요. 등단 작가가 나간 게 문제가 된 건데,
자비출판한 작가라거나 상업 작가라거나 통속 작가라거나, 인터넷 연재를 하거나, 단순히 글만 잘 쓰는 사람이었으면 문제가 안 됐을 거에요.
당장 책 소개 가서 보시면 어떤 저자는 신춘문예, 신인상 등 '등단'이 명시되어 있는데
어떤 저자는 그냥 ~~ 이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나와 있을 건데요.
예)
저자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나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신춘문예나 신인상 모두 심사를 문단의 작가들이 해요.
때문에 등단은 문단에서의 활동 자격증 같은 거거든요.
이러한 부분 때문에 문단 바깥에서는 등단제도가 이해가 안 가니까 별 말이 안 나오고,
문단 내부에서는 부끄러운 짓 vs 할 수도 있다 뭐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네요.
그래서 기사에서도 등단제도를 점검할 필요 있지 않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