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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1 01: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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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단 나오면 제가 모든 사람들꺼를 다 퍼줘요. 그 뒤에 누가 냄비에 숟가락이나 젓가락 넣으면 그 음식은 안 먹어요.. 사실 한 번 정도 퍼담으면 한 공기 정도는 먹을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전 제 음식 나왔을 때 말도 없이 먼저 먹어버리거나 자기가 쓰던 수저로 퍼가는 것도 싫어해요.. 누가 제 음식을 사용하던 수저로 덜어가면 그 때부터 전 밥 안 먹어요.. 유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위생도 위생이고 매너도 없는 것 같아서 싫어요.
그리고 전 A를 먹고 싶어서 식당에 갔는데 일행이 자기도 A를 먹고 싶다며 저에겐 B를 시켜서 나눠먹자거나, 본인이 B를 시킬테니 A를 나눠먹자는 것도 싫어요. "왜 똑같은 걸 시켜, 아깝게." 라는데, 그냥 자기가 먹고 싶은 거 먹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전 짜장을 한 그릇을 다 먹고 싶은데 왜 먹고싶지 않은 짬뽕이랑 나눠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다시 먹기 힘든 음식(여행지 음식 등등)은 다양하게 시켜서 나눠먹자는 걸 이해하지만 굳이 짜장이나 짬뽕,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같은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 걸 그렇게 먹자는 건 반갑지 않아요. 그리고 나눠먹자면서 앞접시에 안 덜어먹고 그냥 풍덩풍덩 하는데 그건 나눠먹는 게 아니라 혼자 먹는 거라고 생각해요..
유난떤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