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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9 17: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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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식으로 보면 됩니다. 오늘날은 마르크스가 이야기하던 자본가와 노동자의 양분화된 계급 사회(넓게봐도 부르주아 쁘띠브르주아 프롤레타리아, 룸펜프롤레타리아, 정도)가 아니라 문화와 민족, 인종을 넘어, 그것이 젠더적인 부분까지 확대된 댜양화된 계급 사회입니다. 사실상 누가 혁명의 주체이고 누가 대상이 될지 모르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표면상으로는 민주주의나 평등주의 등으로 우리 다같은 사람입니다라고 외치지만 실제로는 아니니까요. 혐오의 미러링이라는 허울좋은 폭력을 들이민 메갈이나 워마드가 대중을 움직일 수 있을지 없을지는 시간이 지나갈 수록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고 반면에 우리나 루리웹같은 곳에서 노쉴드 운동이나 레진 탈퇴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 또한 문화에 대한 정치적 현상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 논리에서 본다면 자신들이 혁명의 주체라고 생각했으나, 혁명의 대상이 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거죠.. 선비질 못해 먹겠다고 갓 집어던졌던 분들이 혁명가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