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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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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계속 쓰는 건 써야죠. 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오던 세상, 그 세계의 이야기,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그 녀석'. 그 아이를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완성이 되도록 꾸준히 해봐야죠.
예전에도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난 내 글솜씨는 솔직히 잘 못 믿겠지만, 그 아이는 믿어요. 그 아이를 다른 분들도 좋아해줄 거라고, 그 아이의 세계를, 그 아이의 마음을 독자분들도 공감하고 읽어주실 거란 걸. 최고의 덕은 자캐덕이랬듯이, 거의 맹신에 가깝지만, 그래도 난 그 세계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글조차 쓰다보니 쉼표를 너무 많이 쓴 건 아닌지, 맞춤법은 틀렸는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지금은 그냥…, 이렇게 끝내보죠. 작품들 엔딩은 이렇게 대충 안 했는데. 작가라는 건 글을 쓰다가 힘들어서 이런 잡글을 끄적거리다니 참 신기하다 싶습니다. 그림작가분들이 낙서하는 거랑 비슷한 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