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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14: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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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선입견으로 가득해 저 발언을 여성을 옹호하기 위해 했다고 단정짔는데 제가 무슨말을 더할까요. 이수정 교수가 강남역 살인 사건에 대해 인터뷰한 글입니다. 읽어보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지금 처음에 인터넷에서 여성 혐오 범죄다 이런 논란이 많았는데요. 실제로 피의자를 면담해 보니까 조현병의 정도가 굉장히 심하고 그래서 조현병 중에 편집성 정신분열병이어서 피해망상의 수준이 거의 현실적인 판단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정도였기 때문에 이게 어떤 특정한 집단에 대한 혐오감에 의해서 의식적인 선택에 의한 범죄라고 보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은 혐오 범죄가 아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려진 걸로 봐야 되겠습니까?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네. 혐오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애당초 hate crime이라는 건 의사결정이 있는 사람이 혐오의 대상을 찾아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범죄를 저지르는 일종의 의사결정 능력이 있는 사람의 확신 신념에 기인한 범죄라고 보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정신분열병처럼 의사결정 능력상에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일종의 망상 착각에 의해서 벌어진 범죄를 혐오 범죄로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