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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15: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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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분 아까전 글하고 달라지셨네요.
못보신분들 계실까봐 원본 올려드립니다.
D-3
곧 가는구나! 빨리 가면 좋겠다! 게임 좀 하고, 집도 지저분하게 놔둬도 뭐라고 안하니까! 친구들이랑 약속도 좀 잡고!
D-2
헉. 모레면 가는데 약속을 안 잡아놨군. 철수야, 월요일 뭐하니? 나랑 술먹자. 영수야, 화요일 뭐하니? 나랑 술먹자. 호동아, 수요일 뭐하니? 그럼 나랑 영화보자. 길동아, 목요일 뭐하니? 그럼 나랑 포커 치자. 이런 식.
D-1
드디어 내일이면 가는구나! 두근두근. 어릴 때 소풍가기 전날에 느꼈던 뱃속에 나비가 날라다니는 듯한 느낌. 묘한 기시감
D-Day
공항? 비행기가 두 시라고? 넉넉하게 가야돼. 아침 8시에 나가자. 공항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아니아니 늦는것보다 일찍 가는게 안심되고 좋잖아.
공항 데려다 주고 집에 가는 길 : 음. 좀 허전하군.
전화가 온다.
"나 이제 탔어!"
"어, 잘 갔다와~ 보고싶어 벌써!"
D+1
오, 게임도 하고, 집도 더럽게 두면 되니 좋군!
D+ 2
역시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니까 재미있고 좋다!
D+3
그래도 없으니 좀 보고싶군 ㅋㅋㅋ 그래도 나에게는 게임이 있으니까! 있다가는 친구도 만나야지!
D+4
드디어 내일 온다.
내일 그녀가 온다.
D+5
와이프: 안 자?
나: 어 이번판만 깨고 잘게. 먼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