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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2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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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설관리 용역직원으로 일하면서 매년 고용계약 때마다 실직의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가족들도 많이 불안했을 겁니다. 지난해 제가 정규직인 공무직으로 전환되자 가족들이 정말 기뻐했고, 저도 긍지를 갖고 일하게 되었습니다.”(홍중기 서울시 총무과 주무관)
11일 ‘경제민주화 특별시, 서울 선언식’이 열린 시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인터뷰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이어 ‘함께 잘 사는 경제민주화’라는 주제로 강연한 장하성 고려대 교수(경영학)는 “정규직 전환으로 삶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는 영상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서울시의 정책은 혁명적”이라고도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16개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제도적 기반으로 ‘서울시 경제민주화 기본조례’를 오는 5월 공포할 예정이다. 중앙 정치권이 왜곡한 ‘경제민주화’를 지방정부가 제한된 권한으로라도 먼저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