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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4 2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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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uffpost.com/kr/entry/9155768?1454566377
박근혜 대통령
"보육현장 정상화를 위해 조속한 해결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누리과정을 둘러싼 국민들의 걱정·불편·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여기에 모든 당사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한다. 서울시가 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이냐."
박원순 서울시장
"시의회, 교육청 등과 해결방안 논의 등 서울시가 예산편성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현 교육재정 여건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더라도 4~5개월 밖에는 해소되지 않는다. 교육재정 여건에 대한 이견이 있으니 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이 필요한 만큼, 대통령께서 관련 당사자 전체 회의를 소집해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
"지난해 시도지사·교육감 협의회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누리예산을 포함시키는 방안에 찬성하지 않았느냐"
박원순 서울시장
"'시도지사·교육감 협의회'란 단체가 없으며 작년 시·도지사협의회에서는 관련 안건이 상정되거나 논의된 바가 없다" (뉴시스, 2월4일)
마지막 대화와 관련해 조선일보는 2월4일 보도에서 내용과 뉘앙스를 다소 다르게 전달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적에 박 시장은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박 시장께선 지난해 시도지사-교육감 협의회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누리 예산을 포함시키는 방안에 찬성하지 않았느냐"며 "(교육감들이)받을 돈은 다 받아가 놓고 이제 와서 다 썼다고 또 달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일선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엄마들은 무슨 죄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아무 대꾸를 하지 않았다고 국무위원들은 전했다. 국무회의 뒤 배석했던 청와대 보좌진들이 "박 시장 발언에 불쾌하진 않으셨느냐"고 하자, 박 대통령은 "(박 시장이) 늘 하시던 말씀인데요. 뭐"라며 웃었다고 한다. (2월4일,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