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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3 09: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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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까지 읽어보았습니다.
전공이 아니라서 본문 내용에는 감탄을 했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댓글에 대핸 답변에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일반인이라도 자신이 잘 알거나 관심있는 분야의 내용을 제외하면 객관적인 사실(과학에서의 관찰이 가지는 이론의존성과 이론의 형성과정에서 반영되는 사회성을 생각하면 객관보다 공통주관성에 가깝겠지만)과 주관적인 의견을 구분하기 어려워합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할 수는 있지만 효율이 낮아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지요.
사실, 이상적으론 현재의 09 개정 교육과정과 대학의 필수 교양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면 문제가 '거의' 없겠지만... 실제로는 아닙니다 ㅜㅜ. 이는 실질적 문맹율이 비교적 높은걸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모든 글들을 수능 언어문제 풀듯이 지문을 분석하면서 한다면 시간+에너지 낭비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학계에선 일반인이 논문을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지는 둘째치고) 문제가 없도록 하기위해 표현이나 용어 선정을 하는데에도 심사숙고합니다. 그렇기에 실제 논문을 쓰시는 분들이나 심사하시는 분들도 내용 부분 외에 표현과 용어, 문법을 까다롭게 따지시지요.
(그리고 퇴짜를 맞고... ㅂㄷㅂㄷ)
그런 관점에서 볼 때,
1. 위에서 지적하시는 분들 대부분의 논점이 바로 표현에 대한 부분이고
2. (제 학문 및 교양에 대한 소양이 낮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주장보다 사실처럼 쓰신듯한 느낌이 드는 면에서
다른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좀 더 가다듬고 퇴고한다면 더 좋은 글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딥러닝에 대한 교양서적이나 대중을 대상으로한 글이 부족한 시점에서 작성자님의 글은 매우 유용했으니까요.
이런 장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