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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19: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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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어릴때 부모님
아니 아버지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
결혼에 대한 환상도 없고
되려 누군가와 몇십년을 함께 한다는게 끔찍하고
아이를 왜 좋아하는지 왜 낳아야하는지
이해가 안가고
주변에서 행복하다 그러는게 전혀 이해가 안갔었어요
혹 저랑 비슷한 경우시라면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정말 조심스러운 맘입니다
한번 받아보심이 좋을꺼 같아요
혼자서는 그 트라우마를 넘는게 참 힘이 들고요
또 정말 사랑하고 좋은 분이 곁에 있으면
솔직하게 다 이야기 해보세요
저도 누군가를 만나다 헤어지고 그런걸 반복하면서
제일 싫은게 누군가한테 상처를 주는거였어요
그래서 한 6년 아무도 안만나고 섬으로 살아봤는데
살아는져요
근데.. 뭐랄까
내 곁에 아무도 없음이 당연하다 생각하면서도
그게 포기가 안되기도 하고 늘 외로웠어요
이겨내시고 좋은 분 만나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