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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00: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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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음식이 맛있는 이유는 적당한 양의 소금과 그리고 설탕.
그러면서 추가로 들어가는 다시다랑 약간의 미원.
사실 할머니들 음식하는 것보면 대충대충해요.
재료들의 모양이 일정하지도 않고 대충 서겅서겅 썰고 그리고 재료 순서도 있지만은 손에 잡히는데로 서겅서겅 집어넣고...
그리고 한번 맛보고 부족하면 다시다 살짝 털어넣고 그리고 다시 맛보고 소금 설탕으로 밸런스 잡아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원 넣어서 간 보고 하면 끝."
작성자님 의견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하나... 이 내용은 동의할 수 없네요.
대충대충 하는 것 같아 보이시죠? 그 요리를 할머님들은 몇번이나 하셨겠어요? 몇년동안 하셨겠어요?
그동안 어마어마한 양을 하셨기에 익숙해져서 대충대충 하셔도 맛이 나는 겁니다.
미원 넣는다구요? 제 주변에는 죄송하지만 쓰는 분 한 분도 못 봤네요.
미원 쓰는 게 나쁜 건 아니에요. 그런데 미원 안 쓰는 사람들은 안 쓰고도 맛 잘 내요. 애초에 유명한 요리책 레시피에 나온 내용 그대로 하나의 내용도 빠짐없이 그대로 따라하면 요리가 맛이 안 날 수가 없어요.
천연 조미료 가지고 부심 부리는 건 웃기죠. 미원 쓰는 거 욕 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미원 안 써서 맛이 안 난다고 이야기하는 건 성급한 일반화 아닐까요
"대한민국에서 요리 조금한다는 어머님들치고 다시마 안쓰는 분 없고 미원 안쓰는 분 없어요."
같은 내용은 솔직히 많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서도 안 쓰고 맛 낸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