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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5 15: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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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까지 내려가면.. 글을 쓰면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글쓰기 극혐 ㅡㅡ 하던 소크라테스도 있었죠
책을 많이 읽으라 하지만 돌이켜보면 솔직히 불쏘시개급 책도 많았습니다.
안그래도 책 안잃는 시대에 코로나까지 더해지니 영화관마저 망하는 스트리밍의 시대의 제일 큰 문제는 그 매체가 아니고 미디어의 '질' 이라고 봅니다
초 단위로 끊어지는 찰나의 영상으로 흥행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자극이 필요하고 진지해지기가 힘들죠. 근데 그건 매체가 영상이어서가 아니고 - 물론 영상이 아니면 이런 문화가 생기기 힘들긴 하겠지만 - 그것으로 사람들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그래서 어떤 것이 만들어지는지가 더 크다고 봅니다
글로 따지면 담벼락에 써있는 한줄 농담이 유행하더니 전부다 그것만 보고 있는거죠. 소크라테스 시절로 치면 대중에게 인기있는 막장 드라마 같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읽었는데 플라톤이 말하는 시인추방론의 근본 이유는 당시 유행하던 자극적인 막장드라마.. 아니 막장 연극을 저격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유튜브도 수준낮은 것들 열심히 관심없음 눌러주고 괜찮은것들 좋아요 많이 눌러주면 볼만합니다. 글에서 언급하신대로 사용자 선호도를 분석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