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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4 04: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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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 같지 않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고민 많았어요 어느날 아이한테 심하게 소리지른 날이 있었어요. 그날은 내가 육아에 정말 소질이 없나보다 하면서 자책하고... 그리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다시 잘해주고.. 이건 정말 아닌것 같아서 저는 병원상담을 받는걸 선택했어요. 아니면 진짜 지금 내가 힘들어 죽을 것 같았거든요. 약을 복용하니까 심리를 바꿔주는 건 아니지만 답답함, 순간 올라오는 복받치는느낌이나 두통같은 증상들이 많이 괜찮아졌어요. 저는 주에한번은 머리가 아팠던 것 같은데 아마도 정신적으로 아파서 오는 증상이었던가봐여. 머리만 안 아파졌는데도 정말 살 것 같았어요. 난 나쁜엄만가.. 불행하다 하는 생각도 어느정도 흐려지는 효과가 있었구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살 것 같았어요. 정 힘드시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조심스래 권해봐요. 상담첫날 앉자마자 펑펑울고.. 그날 깊이 푹 잤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