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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1 03: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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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애기가 있으니 애기보여주는 영상통화는 전보다 자주 해요. 애기를 끼면 할 말이 그나마 있어서. 근데 그마저도 저는 아이폰이라 ㅎㅎ 신랑이랑 시댁에 영통하면 애땜에 난장판인 집 안에서 그나마 제일 깨끗한 부분을 찾아서 옹기종기 모여서 해요. 벽에 꼭 붙어서 배경에 벽만 보이겤ㅋㅋㅋ 친정엄마랑은 영통하면 집에 택배박스 쌓인거도 그냥 보여주고 뭐샀냐 수다도 떨고 그러죠. 그러다 보니 친정부모님은 영통으로 애기 뒤집기도 보시고 그랬네요. 저희 시엄니는 막 잔소리하시는 편도 아니고 당신의 인생도 잘 즐기셔서 사실 통화하면 가끔 재밌을때도 있거든요. 밥주니 뭐햐줘라 이런말씀 거의 안하시고 당신께서 있었던 일 근황 이야기등등.. 그래도 신경쓰여요 ㅋㅋㅋ 아무리 좋은 어머님이셔도 집에 택배박스 쌓인거 같이 보면서 뭐샀다 뭐샀다 수다떨 수는 아직 없기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