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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5 04: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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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유수유도 했었고 지금은 완분으로 돌아섰는데요. 아무리 조카라도 내 가슴을 물린다는게 쉽지 않아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이 내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는게 찝찝하다는 마음도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 상황에선 자기가 화낼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배고파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지하주차장에 밥 가지러 가는동안 알아서 안아 달랬어야 하는 거 아니냐니.. 내 자식도 찡찡거리고 울면 말이 5분이지 머리가 다 지끈거리는데.. 그럼 엄마인 본인이 안아서 달래고 남편을 보내던가 했어야죠. 신랑이 옆에서 시누 편들어줬다고 더 화가 날 수도 있는데 이미 물렸고 애가 또 꿀떡꿀떡 잘 먹었고.. 나쁜 걸 준 것도 아니고.. 남에 애한테 젖 물려주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저라면 놀랬겠지만 기분이 썩 좋지도 않았겟지만 앞에서 내색은 안하겠어요. 하지만 앞으로 애 분유를 철저히 챙겨서 다신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