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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5 19: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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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73년 군번인데 그때는 그랬어요.
논산 훈련소는 한 중대에 5소대 까지 있었고 소대별로 식사당번을 했는데, 식사당번하는 날은 소대가 잘먹고 나머지는 배곯는 식입니다.
한번은 한 훈병이 식사당번을 자원 하더니 저녁식사때 식판으로 3번을 먹고 그것도 부족 했던지 피엑스에 가서 논산 논일빵을 열개를 먹고 내무반에 들어와 피를 토하고 쓰러져서 후송간 적이 있습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위가 천공돼 그런것인데 의병제대 할것이라고 하더군요.
자대에 갔더니 배식구에 저울을 두고 각자 달아보고, 점심식사때는 대대장이 직접 배식구 앞에서 감독하던 시절 이였습니다.
그런데 40년도 더 지난 21세기에 배곯는 군대가 있다니, 솔직히 믿어지지 않습니다.
불과 2년전이면 지금도 그렇다고 봐야 하는데 이것은 문제화 해서 바로 잡아야할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어떤 도둑놈이 도둑질 하지 않으면 절대 밥부족 사태는 벌어지지 않습니다.
도둑 한놈 배를 불리고자 다수의 병사가 배를 곯는다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할 악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