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사람은 알바고 저는 손님.
여러번 가서 얼굴도 마주치고 인사도 하고, 간단한 대화할 정도의 사이가 되었습니다.
사실 아무감정 없었는데.
어느날 그냥 간단한 농담에
너무나 예쁘게 웃어주는거예요.
감정없는 웃음이라는건 알지만
그래도 그 모습에 반해서 너무 두근대고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두근대는 가슴만 안고 있다가
더이상 못참겠다 싶어서 명함을 주고 나왔습니다.
당연히 연락은 없었지요.
그래서 몇일 뒤에 정중하게
안되면 안된다고 말해달라. 그럼 깔끔하게 포기하겠다 얘기했더니
말을 계속 돌리더라구요.
그 뒤로는 마주쳐도 피하고 있습니다.
불편해할까봐. 질척댄다고 생각할까봐.
근데 솔직히 불편해도 제가 더 불편할텐데
단순히 그 사람의 자랑거리, 얘기거리가 된건 알지만
전보다 더 멀어진 느낌에 후회가 됩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설레이는데, 두근대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