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공부중인 징어라,
어떻게든 한국 클라이언트를 받아보려 발버둥치다 포기하고 북미사막을 하고 있는데
오늘 길 중간에서 잠수타고 저녁밥 요리하고 있는데, 누가 귓말검
나랑 잠깐 얘기할 시간 되니?
-안됨 나 요리함
피.. 요리하는 건 양 손이 놀잖아
(저는 다시 부엌으로 가서 없었음.)
(그 사이에 제 캐릭을 발견했는지 옆에서 투덜거리기 시작)
좋은 요리야 친구 (캐릭터 멍때리고 있는거 보고 인게임 요리중이라고 거짓말한줄 안듯)
뭐같은 샌드위치 요리하고있어? :p
오......
현실에서 요리하는 거구나!!!!
오 나 멍청이네 용서해줘
(그리고 다시 귓말)
저녁밥 머임?
-카레. 나 글고 가야됨 안녕
아 얘기가 길어지는데 하여튼 자기가 뉴비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친추하라고 하더니 자기 길드홍보를 하더라고요.
나 외국인인데 상관없냐하니까 상관없고, 심지어 자기들이 영어 스피킹 도와주겠다곸ㅋㅋㅋ
엄청 친절하고 친화력 쩔어서 그 길드를 가입하기로 했습니닼ㅋㅋ
헤드셋 있냐 물어보더니 마이크 없다니까 슬퍼행...
제가 괜찮으면 영어 스피킹 도와준다고, 스웨덴 애 한명도 영어 배웠다고 그러는데
스피킹은 둘째치고 얘네가 말하는걸 알아듣기나 할 수 있으려나 싶어서
(한국사람들하고도 보이스챗 안하고 영어통화는 아직도 무서워서ㅠㅠㅠㅠㅠ) 마이크 없다고 구라쳐버렸네욤...
사람들하고 좀더 친해지고 나면 헤드셋 샀다고 하면서 들어가보려고요
관련없는 얘기지만 학교에서 쓰는 영어랑 외국인들이 챗창에서 하는 말들이랑 많이 달라서 알아먹기 힘들더라고요ㅠㅠㅠㅠ
주어 없이 쓰는건 고사하고, 얘네도 채팅은 완전 의식의 흐름따라 쓰는거같아서...
젤 알아먹기 쉬운게 길드 홍보글..^.ㅠ.......
글고 하나 더있음
잘때 낚시 켜놓으려고 세팅하면서 채널창에 "어떤게 생선으로 돈벌기 좋음? 무역상한테 파는거 아니면 말린걸 마켓에 파는거?" 일케 물어봤는데
한 5초 지나니까 두사람한테서 답장왔음.
근데 짧은 답장도 아니고 영어로 두줄짜리 귓말.. 고마워서 땡큐베리머치! 이랬더니
또 두줄짜리 귓속말로 답장줌
아 근데 뒤에껀 다시 읽어보니 자기가 저한테 알려주겠다는게 아니라 저보고 만약 뭐 할꺼면 알려달라고 하는거였네요 ㅋㅋㅋ
하여튼 완전 상냥하게 두분이서 알려주셔서 감동먹음......
그랬다구용.... 쭈구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