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레바 사태가 이렇게 커져가는 모습을 보니까 뭐랄까, 참담하네요.
여러분.. 솔직히 말하면, 우리들 지금 솥뚜껑 같습니다.
지금이 가장 활활 열을 내고 있는 솥뚜껑이요.
이러지들 맙시다.
정말로 일베들의 분탕질을 한 것인지,
혹은 여시분들이 그렇게 위장을 한 것인지,
혹은 그것 역시 고도의 일베들의 속셈인지
아는 것은 단 하나도 없잖습니까...
단 한가지 단면만 보고, 이렇게 다들 분통을 터트리며, 비난을 했는데,
또 그것이 아니라면,
또 예전처럼 외면할꺼고,
또 예전처럼 그때 반대 이야기 하셨던 분들이 메달을 받는 그런걸 원하시는건가요?
지겹지 않나요?
왜 싸워야 하나요?
나와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적입니까?
욕하고 비난해야할 상대입니까?
아닙니다. 그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일 뿐입니다.
여러분,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것에, 소속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오유만 합니까?
전 오유도 하면서, 웃대도 눈팅하며, 가끔 인벤 오이갤에서 재미있는 글도 눈팅합니다.
여러분이 현재 열을 내고 있는 여시 회원분은, 있는 말 그대로 여시 회원입니까?
오유를 하시면서 여시의 재미있는 자료들을 눈팅하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다들 틀릴꺼구요.
과거 운영자님께서 오유에 일베분들의 가입도 허락했을때
저는 운영자님의 생각에 찬성했었다가, 쓰레기통 더미에 파묻힌적도 있습니다.
운영자님이 원하는 오유는 이런 '오유인들의 모임'이라는 사이트가 아닐 것입니다.
대체..그 '오유인'이라는게 뭡니까..
우리는 각자 대한민국의 사람들이고, 세세하게 들어간다면 어디지역의, 어디가족의, 몇째 아들일지 딸일지....
각자 한 사람의 생각이 있는 지성인들이지 않습니까..
여혐이니, 남혐이니
그런게 뭐가 있겠습니까
왜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편을 가르며 다투고 있습니까
여자이고 남자이고 이전에, 우리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오유인이기전에.. 여자이기 전에.. 남자이기 전에.. 우리는 이 세상에 단 한명만 존재하고 있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고..
그리고 당신과 반대 의견으로 현재 싸우고 있는 그 사람도, 이 세상에 단 한명만 존재하는 아주 소중한 사람입니다..
조금만 더 서로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이 중구난방으로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여러 생각들을 정리하지 않고, 부족한 형태 그대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