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커뮤니티 사이트에 정착하는 사람들은 그 사이트의 분위기나 그 사이트 특유의 컨텐츠에 흥미를 갖고 모입니다.
대부분 오유 하시는분들은 주로 찾는 컨텐츠가 있으시겠지요.
유머가 있을 수도 있고 시사가 있을 수도 있으며 동물과 음식 등등 여러 컨텐츠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타 커뮤니티 사이트에 비해서 활성화된 게시판은 시사와 동물,요리 입니다.
일단 시사는 뒤로하고 동물과 요리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인기있는 컨텐츠입니다.
어찌보면 여자분들이 훨씬 관심가질만한 컨텐츠지요.
저 두개의 타커뮤니티보다 활성화된 컨텐츠 + 유머 + 부드럽고 차분한 분위기 + 욕설은 지양하고 차별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아마 여성분들에게도 많이 어필됐으리라 봅니다.
옛날에 아마 11년쯤에 오유에 성별조사가 베오베로 올라왔던적이 있습니다.
남자, 여자를 투표로 정했던 게시물인데 아마 여자분들이 38%였나? 생각보다 높았던걸로 알고있습니다. 뭐 장난으로 입력하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대충 그 당시에 남녀비율을 가늠하기엔 충분했지요.
오유는 옛날부터 여자분들도 많이했던 사이트입니다. 그중에서도 오유의 주력컨텐츠 중 요리 & 동물같이 창작이나 사진으로 남기는 게시판의 컨텐츠 생산자는 대부분 여성분인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발전된 컨텐츠로 여성분들이 많이 머무시게 된거지 결코 갑자기 여초화가 된것이 아닙니다.
그저 얼마전부터 핫한 남혐사건들 때문에 불거진 이유가 크지요.
그리고 네이트판화와 남혐문화 역시 천천히 진행되고 있던 문제였습니다.
남혐사건 전 2~3년 간의 인터넷과 SNS를 보면 주된 경우가 여혐관련 글이었습니다. 김치녀, 된장녀 등등 불과 2~3년 전에 어마어마하게 불어났었지요.
거기서 핫했던 일베들까지 가세하면서 여혐관련 자료들은 정점에 치닫게 됩니다.
그런 여혐사건들이 많이 일어나자 오유는 자정작용으로 여혐관련글에 극도의 혐오감을, 남혐이나 여성의 부당함에 대하여 조심스러움과 동정을 보냈던것이지요.
아마 자정작용이 조금 과하게 작용해서 남혐관련 사건이 일어났지 싶습니다.
정리하자면 오유는 갑자기 여초화 되지도 않았으며, 갑자기 역차별이 많이 일어 난게 아닙니다.
그저 여러사건들에 의한 인간의 학습효과와 오유의 자정작용이 정점에 이르게 되면서 본질과는 다르게 삐뚫어진면이 드디어 보이게 된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사태를 계기로 또 다시 남녀간의 분쟁이 도질까봐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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