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까지만해도 여드름 하나도없고 유독 피부가좋아서 애들이나 선생님들이 장난으로 볼도 꼬집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중학교말 여드름이 꽤 생겨서 피부과를 가서 치료를 받았아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거의 부모님한테 끌려가다시피 한거라 압출받을때 정말 너무 아파서 눈물흘리면서 치료받았거든요... 

 

좀 괜찮아지다가 고등학생때 다시 심해지기 시작했고 공부한다는 핑계로 미루다미루다 수능끝나고 한의원과 피부과를 같이하는 병원에 갔는데 염증성

여드름이라고 말해주시더라구요. 압출같은걸 받아야되냐고 물어봤더니 몸속에있는 염증이 주원인이라 별로 도움이 안될수도 있다고 해서 병원에서 주시는 항생제를 받았는데 먹어도 별로 효과도없고 많이 먹으면 안좋다고해서 그냥 또 방치하다 몇개월동안 냅뒀어요. 중간에 몸에 좋다는 양배추즙이랑 유산균도 먹었는데 먹으나마나 별로 차이도 없는것같아서 관두고...

이게 웃긴게 아프거나 간지럽지도, 피나 고름이 생기는 증상은 하나도 없고 그냥 피부가 붉기만해서... 종종 세수하다가 여드름 튀어나온거 짜는정도네요.

 

병원을 잘못찾아간건 아닌지. 피부과만 전문적으로 하는곳으로 가면 다른 말씀, 다른 처방을 해주시진 않을까? 하면서 또 미루다가 2~3주전부터 철저하게 자기관리 시작했어요. 제가 편식이 정말로 심했는데 밀가루음식 딱 끊고 일부로 밥먹을때 평소 잘 안먹는 김치도 우걱우걱 먹고 물도 2리터이상 마시려고노력하고있는데 1주일정도 되니까 부모님께서 피부가 많이 좋아진것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식습관이랑 생활습관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중이예요. 그런데 어째 그 이후로 변화가 없네요.

 

저도 몇년동안 고생했고 남들은 돈 많이 써가면서 치료하는데 갑자기 좋아지면 그게 더 이상한거겠죠 ㅎㅎ... 사실 지금이라도 병원에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해요. 뷰티게시판도 찾아봤는데 병원가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시는분들도 많이 있으시고... 그래도 적어도 3개월은 정말 노력해보려고합니다.

피곤하면 피부에 안좋다고해서 빨리빨리 자는데 오늘은 잠이 안와서 글 한번 적어보네요. 저를 포함해 피부때문에 힘쓰고있으신분들 다같이 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