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를 '혐오감정사태'라 부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오유분위기는 '여혐'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촉발은 여시의 '남혐'에 있다는 이유로요.
네. 표면적으로는 그렇네요.

물론 글을 올리지 않는 훨씬 더 많은 분들은 그저 불쾌하게 생각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오유에 '혐오'가 담긴 글이 올라오는 상황을요.

그런데 올라오는 여시에 대한 혐오가 담긴글들...
어째 그 혐오는 일베를 닮아 있습니다.
그 만악의 근원을요.

일베가 가진 주요 특징. 그중에 하나가 혐오감정입니다.
특히 소수에 대한 혐오감정이 두드러지죠.
그리고 일베의 주요 전략인 '일베나 오유나'
이번 혐오감정사태에서 일베는 커다란 소득을 건집니다.
바로 오유에도 '여혐'이 있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일베나 오유나'라는 그들의 전략을 '사실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솔작하게 말씀드릴게요.
현재도 속속 올라오고 있는 혐오조장글들...
그 글들의 작성자가 일베이용자인지 여시이용자인지 오유만 이용하는 분들의 글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혐오글, 혐오조장글이 올라온 순간에 이미 일베의 전략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오유 이용자분의 덧글 중에 이런 내용의 글이 있었습니다.
“혐오발언은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지 않는다.“
저 또한 동의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유에서 어떠한 종류의 혐오발언도 나올 수 없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더욱 상식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이용하는 사이트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