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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당한 냥이를 길밖으로 옮겼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000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크라깡
추천 : 2
조회수 : 1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3 01:43:05
몇년 눈팅만 하던 미대 대학원생입니다.. 너무 화가나서몇년만에 소주 두병먹고 가입하고 글남깁니다. 두서가 없더라도 아량으로 봐주세요.

 밤 10시쯤 집에 가는데 냥이가 차에치여있는걸 보고 급히 피해서 갓길에 정차후 인도로 옮겼습니다.  아직 숨이 붙어있지만 가망이 전혀 없어 보였고 몇번 쓰다듬어 주다가 아차 싶어 네이버검색해서 지역 동물구조 센터 전화했더니 자동응답으로 "5시퇴근입니다"..

 지역번호+120으로 전화해 이러한 상황이다 했더니 구 청으로 연결해 주셨습니다. 이래이래하다 했더니 돌아오는 답은

  "어디에요 그럼 그냥 둬요 우리가 이따 치워야줘 뭐.."

  아.. 어짜피 구조센터도 아니고  당직하시는 분들 에휴.. 하고  그럼 동물구조센터 연결해달라 했더니 휴대전화 번호 알려주시더군요..  전화해서 이래이래하다 했더니
 
"내장파열 입니까?" 

 ...

아니.. 에휴... 

 아무튼..   모르겠으니 빨리와서 조치를 취해달라 하니 "거기 기다리실거에요?  " 하시길래  여러생각이 들더군요.. 일부러 "아뇨"라고 했습니다.. 냥이는 입에서 피도 많이 나온 상태였고 어짜피 치료고 뭐고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기다렸습니다 40분 악에받혀 허리가 욱신 거려서 도저히 못기다릴때쯤 의경분들 지나가기에 이거 이런상황이다 기다리다 처리해달라 하고 왔습니다..
냥이는 이제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였고 지켜보기엔 개인적인 사정이 좀 많아 집에 왔습니다. 

어릴적 만화영화속 악당들은 다 나쁜놈이라 사상교육 받았습니다.. 어느정도 크니 정말 악당들이 이해됩니다. 모든것의 적은 인간입니다..

 제가 사진 안남기는데 정말 속상해서 사진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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