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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통일에 대한 궁금증 + 내 생각!!
게시물ID : sisa_100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분당청년
추천 : 2/2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1/03/24 14:23:58
위처럼 올렸다가

국사나 도덕을 망각한 사람이 되어버린 사람입니다.

전 지금 사학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아.. 사학 공부한다고 해서 다들 한국사만 파는건 아닙니다.

저도 서양사가 관심 분야니까요.

그렇게 사학 공부하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는 좌우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무슨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빨갛고 파랗고 색을 칠하거든요.

각설하고

저는 통일 반대, 아니, 통일이 왜 통일인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보통 통일을 해야 한다는 분들을 보면 주장이 이렇습니다.

1. 외세가 갈라놓은 것이기에 통일을 해야 한다.

2. 한민족이니까 통일을 해야 한다.

3. 북한 지도층이 문제지 북한 주민들은 피해자일 뿐이니 통일해야 한다.

4. 독일을 봐라, 우리도 통일 대상국이다.


전 이해가 안됩니다.

1. 외세가 갈라놓은 것이기에 통일을 해야 한다.
-> 외세가 갈라놓으면 다 통일해야 합니까? 근거는요? 외세가 갈라놓았다구요? 네네. 외세가 영향을 펼치긴 했지요.  하지만 갈라선건 우리나라 스스로였습니다.  아니라구요? 그러면 우리가 1945년부터 1950년까지 정치세력 왜 외우고 앉아 있습니까? 외세 영향이니, 전쟁으로 인한 거니 통일해야 한다구요? 전쟁으로 국경선 바뀌는건 자주 있는 일입니다.  국가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도 전쟁의 영향이 대부분이지요.  외세 영향으로 갈라진거니 통일을 해야 한다? 외세를 우리나라에 끌여들인 예시는 많습니다.  신라도, 조선도 그랬었지요. 외세로 인한건 다 바로 잡아야 합니까? 근거를 좀 알고 싶습니다.

2. 한민족이니 통일을 해야 한다.
-> 앵글로 색슨족이나 게르만족이 연방제 만드는 소리하시네요. 전 비민족주의자입니다. 꼭 이런말하면 애비 애미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던데... 민족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전 민족으로 국가존폐를 따지지 않는 사람일 뿐입니다.  민족으로 국가를 구성하는건 국가형성중 초기 형태입니다.  민족은 문화적 공동체를 뜻하는 단위지, 국가의 요소가 아닙니다.  즉 공동체적 공감대 형성은 가능해도 그 이유로 통일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독일이 세게 2차대전 때 오스트리아 먹었다가 지금 다시 분리했잖습니까?  민족으로 통일이니 뭐니 따지면 독일은 빨리 오스트리아와 통일 해야 겠군요.


3. 북한 지도층이 문제지 북한 주민들은 피해자일 뿐이니 통일해야 한다.
-> 북한 주민들이 그렇게 다 어리석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국가 자체가 못살 수는 있습니다.  그런 나라 많습니다.  그럼 그런 나라들은 다 통일 대상인가요? 한민족이란 소리는 하지 마세요.  민족에 대해서는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지도층을 주민들이 뽑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은 국가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데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아 참고로 저는 공산주의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공산주의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북한 체제에 불만이 있으면 북한 주민들이 반발해서 일어났겠지요.  교육이 안되서? 무력으로 탄압해서? 우리나라는 그런 시기 없었습니까? 4.19는 우리가 무력이 없고 교육이 착실해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까?  전 북한 주민들도 북한 체제에서 적응해서 산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 체제에 대해 우리가 왈가 왈부하는게 옳은가 생각이 듭니다.


4. 독일을 보라, 우리도 통일 대상국이다.
-> 독일은 계속해서 왕래가 있었습니다.  사실상 화폐가치로 인해 왕래가 힘들었을 뿐, 여행은 가능했습니다.  또 베를린이라는 장치가 있었습니다.  베를린을 나눔으로써 육지의 섬, 즉 통일의 명분이 존재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것.  독일은 동/서가 서로 통일을 원했고 통일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통일을 원합니까? 그래서 천안함이고 연평도고 떠트립니까?  항상 무력도발 금지니 대응하는 각오 뭐라 하면서 남한 협박하는게 북한입니다.  통일 원하나요? 제가 볼때는 아닌거 같네요.




전 통일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통일, 하면 좋지요.

그런데 그건 양 국가가 서로 원했을 때 일이지요.

원하다구요? 그러면 왜 아직 통일을 못했을까요?

왜 항시 도움을 달라, 혹은 무력도발을 해왔을까요?

전 10대 때 학교 교육을 받으면서 통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님들이 그렇게나 하라는 역사 공부를 하다보니

통일이 왜 당연한건지 회의가 들었습니다.

전 요약하면

북한 = 다른나라
통일 = 왜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하면 좋은거(중국 주기 싫어서)

이런 생각입니다.

이산가족문제나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지요.

하지만 오히려 다르게 생각하면

각자 깔끔하게 다른 나라가 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서로 여권 발행하고 여행할 수 있겠끔
(물론 현실과는 다릅니다.  체제 때문에)

북한이 망하면 한국에 먹힐까요?

중국에 먹히겠지요.

동북공정, 그리고 그놈의 체제 때문에요.

당연히 한국이라고 하지 마세요.

다른나라가 우리편 들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북한 주민이 바란다고 생각마세요.

다큐멘터리 영화[우리학교]를 보면 일본에서 학교 다니는 재일교포3~4세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면 그 아이들의 조국은 북한입니다.

자신들이 선택했고, 오히려 남한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안고 있지요.

그리고 그 아이들이 북한에 갈때는 신나서 갑니다.

그 아이들로 북한 주민 전체를 보기는 과장된 것이겠지만

북한 주민 모두가 통일을 바라고 남한과 합치길 바라는게 아닙니다.

전 차라리 다른나라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투거나 감정골이 생기진 않을 텐데 말입니다.

전 통일보다는 각자 다른 나라로 존재하길 바랍니다.
저에게 욕을 해도 되고, 비난해도 됩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한겁니다.
북한 싫어해서도 아니고,같은민족을 거부하는 것도 아닙니다.
통일은 현실이고, 너무 맹목적으로 다가가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 속에서 각자 다른 나라인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미친거지요.


다만 색은 좀 치워주세요.
색을 입히지는 말아주세요.
좌파니 우파니
이런 말은 더이상 듣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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