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법인세 인상에 반대투표와 기권투표를 한 정의당의 해명을 보니 정말 기도 안찹니다.
'자기들 맘에 안든다'와 '자기들 존재감 드러내자' 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부결되어서 다 박살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작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 자기 맘에 안든다는 이유만으로
한 나라의 1년 예산과 향후 정책 기조를 가지고 도박을 했다는 것밖에 안됩니다.
아니, 도박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야! 다 엎어! 깽판쳐!!!" 라고밖에 할 수 없네요.
다만 정의당 힘이 약해서 큰 사고로는 이루어지지 않은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요.
뭐, 정말 만약의 일이지만, 만약 정의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번 법인세 인상이 부결되었으면
그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했나요?
"내 잘못 아니다. 나 말고 반대한 사람이 많다. 반대가 많이 나오게 만든 정부 잘못이다."
라고 남 탓셨을까요?
아니면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밑바탕에 깔려서 "내가 이정도로 어깃장 부려도 되겠지~"
라는 판단으로 한 건가요?
묻고 싶습니다.
한 나라의 국정과 자기 존재감 드러내기를 같은 중요도로 놓고
"나 기분 나쁘다" 를 알리기 위해서 평상시 자기 소신과 반대되는 선택도 서슴치 않는 사람에게
과연 어떻게 신뢰를 보낼 수 있을까요?
해명들을 보니 예상외의 역풍에 당황하셨던 것 같은데요.
구차하게 이제와서 얘기해 봤자 아무 소용 없습니다.
역사에는 "정의당은 법인세 인상에 반대했다." 만 남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의당은 이번 법인세 인상이 가결된 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