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
빈대 잡으려고 집을 다 태우는 어리석은 행동처럼, 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 수단이 지나쳐 도리어 일을 그르친다는 뜻입니다.
어찌 우리 선조들은 이토록 지금 상황과 딱 맞는 속담을 만들어 놓으셨는지....
비슷한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 교각살우(矯角殺牛)가 있죠.
예전 중국에서는 새로운 종을 제작할 때 잘 생기고 뿔이 곧게 돋아 있는 소의 피를 종에 바르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답니다.
이 소의 사육을 맡은 사람이 어느 날 쇠뿔이 비뚤어진 것을 바로잡으려고 천으로 소의 뿔을 동여맨 체 힘껏 잡아당기기를 열흘 동안 계속하자
쇠뿔이 뿌리째 빠져서 결국 소가 죽은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죠.
역시 잘못된 점을 고치려다 그 방법이나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죠.
이런 속담과 고사가 옛날부터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이 아직도 똑같은 실수를 계속 하는 이유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