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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15%만 진정합시다.
게시물ID : freeboard_814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간연구
추천 : 5/10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5/08 13:19:16
일단 저는 남자고, 여시랑은 아무관련 없습니다. 글목록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저 오유의 게임 관련 게시판에서 게임정보 교환과 토론을 즐기던 유저이고, 여시라는 사이트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그쪽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어요.

지금보면 분위기가 상당히 날카로운것 같습니다. 운영자님 공지 이후에는 단어 선택도 신중해지고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공격적인 분위기가 꽤 많이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지금 자게에서 글을 쓰면서 여시를 비판하시는 분들은 그동안 무도게나 남혐 프레임에 갇혀서 억눌려있던게 한번에 터졌고, 그로인한 울분으로 우리는 참을 수 없다. 멈추지 않겠다 이런 분위기라고 보여집니다. 저도 이분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정말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저희 조금은 진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닉언, 게시글 언급) 이 글에 나오는 당사자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적절한 예시를 들기 위해 글을 가져와봤습니다. 양해를 구하지 못한점 사과드립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51509&s_no=1051509&page=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freeboard&no=814363

이 글은 오유분이 지금 분위기가 너무 과열된것 같으니 우리 비판의 방식을 이렇게 바꾸고 약간 진정해서 욕설등의 표현을 자중하는게 어떻겠느냐, 라는 게시글을 올렸지만 여시유저냐, 지금 물타기하는 거냐 라는 식의 댓글이 달리고 다른 여시관련 글에 비교했을때 확연히 많은 반대가 달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조금 안타깝습니다. 저 분이 여시를 하는지, 순수한 오유 유저인지는 모르겠지만 글 내에서 여시를 편들어주는 내용은 단 한문단도 없었고, 비판의 방법을 다른 유저들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바꿔보자는 글에 저런식으로 공격적인 댓글을 달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태도에 대해 적지 않은 유저가 반감을 표하고 있고, 이 반감은 다시 추후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여시가 저지른 이번 일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고,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나 재발 방지등의 여러가지 대책을 원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요구의 날카로움이 너무 지나친것 같습니다. 그 날카로움이 지금 다른 오유유저들을 찌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분노의 방향성은 같지만 분노의 표현 방식은 각자 다를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 다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노와 행동을 옳고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여러분을 지지합니다만, 지금은 조금 무뎌질 필요가 있습니다. 100% 순수한 분노에서 저돌적인 부분 15%만 덜어내고, 조금 가볍게 만드는게 어떨까요? 지금 너무 뜨겁고 무거운 짐을 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건전하게 오유를 이용하는 모든 유저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으면 너흰 모두 여시유저야! 이런 태도만큼은 일차적으로 지양하면 정말 좋을것이라 생각해요.

오유를 정말 사랑하는 한 유저의 글입니다. 정말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 모두에게 유감입니다. 조금 더 길고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필력이 달려 이만 줄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이번 사태에 대해 지켜보다가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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