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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씨의 일일 - 대전블루스
게시물ID : art_22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보
추천 : 23
조회수 : 2390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5/05/08 14:37:43

 



 
1.jpg


희고 푸른 것은 슬프죠

 

발에 걸친 꽃잎들도 사라질 것을 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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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냄새가 나도

온종일 나쁜 생각만 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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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아도 밤이 찾아오는 걸 언제부터 알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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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없는 골목을 달리면서 

부나방 마냥 타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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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폐허가 된 마음 뒤에 가만히 누워 블루스를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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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지치도록 부르고 나면

이 얼마나 달콤하고 매정한 채찍인지 정신을 차릴 수 없고

 
7.jpg


그곳에는 제발 당신이 없었으면 했는데  


8.jpg
 

 

나는 그대 어린 목덜미를 견딜 수가 없어서

매일 떠나리라 다짐하지만 

붙잡아도 뿌리치며 그렇게 숨을 죽이는 거에요.
 

9.jpg


넘치는 밤은 강을 이루고 

속절없는 사랑에 블루스가 울어요.

 


-

출퇴근길 전철서 대전역을 지날때마다 구슬픈(?) 멜로디로 흘러나와서 

찾아보니, <대전블루스>라는 옛가요였어요.

노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한 <대전블루스>편 입니다.

손목부상이 심해서 쉬엄쉬엄 작업하다보니 오랜만에 왔습니다 ^^ 헤헤 

재료는 언제나 크레파스 입니다.


출처 구보 블로그 : http://blog.naver.com/illguiv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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