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학교는 시 안에서 소위 이른바 문제아들만 온다는 인문계 고교로 소문난 학교입니다. 벽지지역이라서 한학년정원이 몇십명정도인 소규모 학교지요. 몇년전까지만해도 시선이 안좋던 학교에요. 저는 (이건 살짝 제 자랑?) 거기에 간 이유가 좋은 내신받아서 대학가려고 갔고 전교1등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들어갔던 학교에 정이생겨서 이제 욕들어먹으면 싫어지더군요... 하여튼 그런 저희학교가 점점 문제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드디어 올해, 저희가 3학년 되던시점! 학생회장과 학생회의 노력으로 학생회 자치화를 시작했어요. 저희가 스스로 교내순찰단을 조직해서 교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을 지도하고있어요. 또한 이름뿐이던 부장, 차장들에게 일을 부여하고 학생회장단에게 학교의 일들을 처리할 권리를 부여받기위해 선생님들께 건의하는 등 학교가 자치적이고 민주적인 환경으로 바뀌었어요. 이 과정에서는 교내의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이 학생회, 특히 학생회장에게 비난을 퍼 붓는등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저희는 스스로 학교를 바꿔나가기로 했어요. 저를 포함한 21명의 학생회를 자랑하고 싶었어요. 비록 처음해보는 일 이라 불안하기도 하고 욕도 많이 먹지만 격려받고싶었어요! 오유분들도 격려해주세요...ㅎㅎ 저희학교는 문제아들을 방치하는 학교가아니라 잠시 방황하던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