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오타쿠인 너와 친해지기 위해 억지로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보기도 했어...
그림이 특기이던 너와 조금이라도 함께있고 싶어서 니가 다니던 학원에 나도 등록을 했지....
니가 힘든일이 있으면 언제나 돠와주었지....
같이 영화를 같이 밥을 먹거나.... 내 마음을 눈치 채줄꺼라.... 조금이라도 날 좋아해 줄꺼라 생각했어....
넌 결국....바보같이... 그냥 친구 라는 말을 계속 하고 다니더구나....
그때마다 내마음은 얼마나 찢어지던지....
3년.... 길다면 길었지... 크리스마스 이브... 학원도 빠져가며 너에게 고백했지....
니가 원하던 곰인형 그밖에도 여러인형... 평소 좋아하던 고양이 사진집도 선물해줬지....
내가 생각 해도 난 정말 바보였여....
그치만... 정말... 바보같았던건......
그냥 친구로 지내자던 너의 말을.... 납득해버렸단거야.....
지금도 술만 마시면... 니 생각만 나는데....
그림만 그리면... 너를 닮게 되는데....
제발.... 내 속에서 사라져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