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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받자마자 무보증 원룸으로 떠나려 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001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nZ
추천 : 3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2/14 08: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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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제가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더이상은 못살겠네요

2년간 계약직으로 일 하면서
집에서 돈 필요하다 하면 항상 말 한것보다 더 구해다 주고
언제든 필요하면 이야기만 하라고 하고
힘든일 있으면 항상 무슨 일이냐고, 괜찮냐고 말해주고
하고싶은말 다 들어주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그렇게 했더니

이제 제가 완전히 호구로 보이나 봅니다.

실업급여로 받은돈 거의 대부분 생활비로 들어갔는데
이제와서 저 취직 안되는 문제를 물고 늘어지면서
아침 눈뜰때부터 잘때까지 지속적으로 너무 쪼아대네요

집에 동생이 하나 있는데
걔는 돈 안벌고, 오히려 돈 까먹으면서 대학 졸업하고 지금까지 살았는데
나는 그 2달이 그렇게 꼴보기 싫은가 봅니다.

솔직히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퇴직금을 전부 어머니 병원비로 꼴아박고
카드값을 못갚아서 이제 신용불량 떴고요

솔직히 퇴직금에 실업급여로 전부 제 빚 변제에 넣었으면
그거 그렇게 큰 문제가 될게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2달간 일 안하고 있다고 사람을 빌어먹는 개취급을 하네요

이런 취급받는게 뭐 1,2년도 아니지만
이젠 정말 지치고 짜증나고 힘들어서 못있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가족 앞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최대한 '번듯한' 곳에 취직하려고 그동안 그렇게 발품을 팔았는데
그것조차 꼴보기가 싫은가 봅니다.

솔직히 저 혼자 먹고 살려고 하면 아르바이트만 해도 먹고 살수있고
하다못해 일용직만 뛰어도 크게 무리가 없거든요

더는 무리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월급 받자마자 보증금없는 고시원이나 들어가서
이제야 가족과 연을 끊을 수 있겠네요

까놓고 얘기해서 내 빚이 시작된게 집에서 했던 사업실패로 인해
돈 구할데가 없어서 내가 빚을 내서 해결해놨더니
사업 그대로 말아먹어주시고, 고스란히 내 빚으로 남겨놓으셨던것도 아무말 안했고

그거 갚느라 돈 없는거 뻔히 알면서 돈 좀 달라고 하면
빚을 내서라도 구해준 제가 정말 바보 천치 얼간이 병신이었습니다.

세상에 믿을놈 없다는걸 알려준 가족에게 고맙고
일용 계약직으로 나갈거니까

두번다시 얼굴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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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다짐을 다질 필요가 있어서

잠시 오유 게시판 한자락을 빌려쓰겠습니다.


몇일뒤 자동 폭파시키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평안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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