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En]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경찰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거짓말 인터뷰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홍가혜(26) 씨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 홍가혜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위치추적에 나섰다.
앞서 홍가혜 씨는 18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잠수부를 모집했지만 생존 가능성에 대한 확인 자체를 못하게 투입을 안 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작업에 나섰던 민간 잠수부들이 세월호 내 생존자들과 대화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에게 ‘시간이나 때우다 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NS를 중심으로 홍가혜 씨가 과거 한 연예인의 친척을 사칭해 논란이 된 인물이며 10억 원대 사기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인터뷰의 진위여부에 의문이 제기됐고 결국 인터뷰 내용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에 MBN 이동원 보도국장은 이날 방송을 통해 “해경이 민간잠수부들의 작업을 차단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경찰은 홍가혜 씨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소환 조사 할 계획이었지만 홍가혜 씨는 현재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은 뒤 연락 두절 상태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곧바로 홍가혜 씨에 대한 추적에 나섰으나 홍 씨는 목포나 진도 인근이 아닌 제 3의 장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결국 잠적했구나”,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이런 상황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치다니 빨리 찾아내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별 황당한 사람이 다 있다”, “홍가혜 체포영장 발부, 한 사람의 거짓말에 놀아난 대한민국.. 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일 오후 6시 현재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고 58명이 사망했으며 244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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