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오유에 접속하니 이 사태가 벌어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고, 나중에는 혼란스러웠으며, 그리고 지금도 사실 좀 혼란스럽습니다. 이 글에서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그런 제 의견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감히 그러기에는 제 소견이 너무 짧고 제 판단력이 공정치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유는 제게 굉장히 의미가 큰 사이트입니다. 친구에게도 얘기 못하는 이야기들을 이곳에서 익명으로 털어놓았으며, 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하고 재밌는 유머자료들을 돌려보면서 신나게 웃을 수 있었고, 제 취향을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오유가 이렇게 한 차례 홍역을 치르는 것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흔히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말합니다. 굉장히 상투적인 문구이기는 하나, 지금 이 상황에 적합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오유가 이렇게 한 차례 격동기를 거치고 있으나, 이 태풍이 지나면 다시 밝은 아침이 오유에 찾아올 것이라고 읻고 싶네요. 이렇게 많은 회원분들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좋은 밤 보내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