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을까요 ...
분명
세상이 아름다워 내가 아름다워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었는데 ...
새벽녘 아침해와 인사하고
가을 높은 푸른 하늘을 느끼고
한여름밤 소나기 냄새를 즐기고
멀어지는 석양과 내일을 기약하고 ...
분명히 그때는 지금처럼 몸에 찌들어진 담배 냄새보다는
뭔가 다른 향긋한 살내음이 났던것 같기도 하고
술보다 밤공기를 마시는 것을 더 좋아했던것 같은데 ...
지금 제 모습을 바라보면 마치
그때가 있었던 일이였을까 ..
아니면 꿈이 였을까...
살았던 과거인데 무척 멀게만 느껴지고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느낌까지 들어버리네요.
과연 살았던 삶이였을까...?
이건 지금까지 마음속으로 회피만 하던 ..
저의 삶의 순간마다 오는 여러 선택들의 잘못일까요 ...?
그렇겠죠 ... 그렇다면
전 지금 이 글을 적음으로써 선택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걸까요 ...?
아니 적어도 다시 세상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오겠죠 ...?
삶의무게가참가볍지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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