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몇 번 얘길 했지만, 인터넷은 그 특성상 소통의 공간이 아니다. 소통이 되는 공간인 것처럼 보일 뿐이지. 물론 소통할 잠재적 기회는 많지만 말이다. (이런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SNS도 '소통'의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활용하는 사람의 소통 의지에 달린 것일 뿐)
네티즌들의 특성을 잘 살펴보면 인터넷이 끼리끼리 문화를 더 돈독하게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게시판은 그 동안 극단적인 마이너였을 사람들,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독특한 사람들을 한 곳에 뭉칠 수 있도록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나와 그들의 다르다는 것을 더 명확하게 만들고 대결 구도를 쉽게 형성할 수 있도롣 한다. 세력화가 손쉬운 것이다.
마녀사냥도 그렇게 시작되고 있다. 다른 건 다르다고 누구나 말할수 있어야 하는데, 언제나 끌리고 쏠리고 들끓는 과정을 무한 반복한다.
그 '유행'은 누가 책임질 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