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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덕이 왜 되는지 이제야 알겠다...(부제:우리 가족이 된 길냥이)
게시물ID : animal_124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시카알바
추천 : 16
조회수 : 1046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5/05/09 08:41:09

안녕하세요~^^


오유에서 냐옹이 사진들 보며 우쭈쭈 귀엽다 근데 난 강아지가 백배천배 좋다 라고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월요일!! 퇴근 후 운동갈까말까..백번 고민하다  그래 ㅜㅜ 살빼야지...싶어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저희집 강쥐(푸들)와 남산을 가는길에..중국인이 데리고 놀고있는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손바닥 만한 아기 고양이



울집 강쥐 흥분하기 시작합니다(고양이 성애견입니다 ㅋㅋ고양이만 보면 좋아서 난리침)

강쥐가 고양이 보여달라 난리치는 통에 잠깐 고양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근데 그 중국인...그냥 사진만 막 찍어대더니 가버립니다..ㅡ.ㅡ 제가 물었죠; 고양이 너의 고양이가 아니나... 그랬더니 중국인이 손으로 엑스를 그으며 그냥 가버립니다..



헐....혼자남은  고양이... 그리고 나와 강쥐...

바로 옆은 차가 쌩쌩 다니는 도로변...

퇴근길로 분주한 거리..

이 아이를 놓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주변에 엄마 냥이가 있을까봐 기다려도 보고 ...울고 있는 냥이를 달래도 보고.. 냥이를 들고 장충단공원도 서성여 보았어요.. 엄마냥이를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한참을 그 근처를 헤매다.. 이 아이가 자유를 원할 수 도 있다는 생각에 공원 벤치에 내려놓고 생각했습니다.
'제발 도망가라ㅠㅠㅠㅠ'



근데 냥이는 저에게 오더니 야옹야옹 울더라구여 ㅠㅠㅠ 저는 그 길로 야옹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왓습니다.

첨 야옹이를 보았을 때..우리 부모님과 동생은 기겁.... 가족들이 혼란에 빠집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중.. 우리집에 온 이상 우리 가족이다. 라고 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 그렇게 하여 냥이는.우리 가족이 되었습니다 ^ㅇ^
(참고로 작년에 떠나보낸 강아지도 유기견이었는데 14년 키웠습니다 ㅎㅎ가족모두 동물을 사랑합니다)


 
이름은 수아 ^^ 여자아이에여
(  근디 우리 수아 몇개월 된 야옹인가요? 다음주 월요일에 병원가서 항문쪽 검사할 예정이어서 그때 물어보면 될것 같긴한디 ㅎㅎ궁금해죽겠슴다 ㅎ)




 매일 가족들에게 달려들어 안기고 애교를 부리네여 이름을 부르면 쪼르르 달려오고 ㅎㅎ 수아야! 이름부르면 냥~ 이러며 대답합니다 ㅎㅎ
.

전 어제 박스 주워다가 1시간반동안 스크래쳐 만들었습니다 ㅠㅜㅠㅠ인터넷에서는 만들기 쉬워보였는데 으악 ㅠㅠ지금 손가락이 너무 아푸네여 ㅎㅎ 이게 냥덕의 시작인가요?ㅎㅎㅎㅎ


 

 우리 수아 사진 몇장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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